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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육성] 5년내 중견기업 6000개 육성…수출 1200억달러 목표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07:37

소부장 전문기업 50개·지역대표 중견기업 100곳 육성
중견전용 R&D '월드클래스플러스'에 9000억 투입
오는 2024년까지 1000억 규모 중견성장펀드 조성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중견기업 6000개를 육성하고 수출액 12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에 9000억원을 투입하고 1000억원 규모의 중견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1회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중견기업법에 근거한 5년 단위 계획이다. 2015년 6월 전 중소기업청에서 1차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선보인 중장기 계획이다.

우선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전문기업 50곳,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곳을 육성한다. 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의 혁신·도약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그림 참고).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주요 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2.25 unsaid@newspim.com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소부장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중견기업 50곳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을 매개로 하는 수요-공급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소부장경쟁력위원회를 통해 R&D, 세제 등을 종합 지원한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중견기업이 선도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경제를 견인할 지역대표 중견기업 100곳을 선정한다. 지역 대표 중견기업 육성 추진단을 구성, 협력 중소기업 등과 상생협력R&D 및 수출·특허 지원 등을 연계 제공한다.

신남방·신북방 등 신시장 진출에는 올해 무역보험 약 20조원을 투입한다. 중견기업의 수출역량 단계별 해외영업, 법률자문 등 수출 컨설팅에는 올해 220억원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이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중견전용 R&D인 월드클래스플러스를 활용해 혁신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을 위주로 성장 촉진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9000억원을 투입해 기업 150곳, 연구소 100곳에 각각 최대 30억원, 28억원을 지원한다.

또 우수 연구자원과 경험을 보유한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차세대 핵심기술 공동기획, 1대 1 멘토링 등을 운영한다. 40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맞춤형 금융지원도 시행된다. 재무정보를 기준으로 심사하는 것이 아닌 기술성·혁신성을 감안한 심사를 통해 대출 특별한도와 금리, 금융기관 면책 등이 지원된다.

중견기업이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중견성장펀드'는 올해 300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1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린다. 아울러 제조 중견기업 등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제조업R&D펀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6000억원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한다.

중견기업 성장단계 흐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2.25 unsaid@newspim.com

중소기업에서 벗어난 중견기업이 정부지원 등의 변화로 중소기업으로 돌아가는 '피터팬 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우선 일자리 창출, 신사업 투자 등의 관점에서 현행 법령을 전수조사하고, 관계부처 공동으로 '성장걸림돌 개선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견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현재 한시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견기업법의 상시법(중견기업기본법) 전환을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는 중견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지원하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담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중견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4635개인 중견기업 수를 2024년까지 6000개로, 이 가운데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은 630개에서 840개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견기업의 산업 내 역할을 확대해 전체 기업 중 중견기업 매출 비중을 15.7%에서 17%까지 늘리고, 2018년 기준 982억원이었던 중견기업 수출액 역시 1200억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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