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에서 23일 두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구미시 인의동 거주 A(여.26, 무직) 씨이다.
A씨는 지난 21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다음날인 22일 순천향구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 B씨와 지난 17~18일 구미지역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23일 오후 구미지역에서 두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0.02.23 nulcheon@newspim.com |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추가 발생 현황을 설명했다.
장 시장은 "A씨는 현재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며 A씨가 지난 17∼18일 이틀간 B씨와 지낸 자세한 동선을 발표했다.
구미시가 밝힌 이들의 동선은 '17일 오후 6시 황상동 호텔아메리카, 오후 6시 5분 GS편의점(인의센터점), 18일 0∼1시30분 황상동 롤링스톤당구클럽, 18일 오전 2∼4시 황상동 에이플러스노래방, 18일 오전 4시∼오후 3시 황상동 호텔아메리카, 18일 오후 3시 GS편의점(인의센터점)'이다.
장 시장은 이들 동선을 시청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A씨의 밀접접촉자로 알려진 남자친구(25, 구미시 임은동 직장)는 현재 선산의 자택에서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감염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이들과 접촉 의심이 드는 분은 구미보건소(054-480-4000)로 연락줄 것"을 주문하고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 시장은 또 "구미시는 의료진과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A씨의 남자친구인 C씨의 직장이 임은동 도레이첨단소재 구미1공장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도레이첨단소재도 코로나19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도레이첨소재 구미1공장은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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