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예배당·시설 강제소독 후 지속 관리해나갈 것"
[고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1일 현재 80여 명이 넘어서고 지역사회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지역 내 신천지 교회와 시설 등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시설에 대한 폐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한 것이다. 또 신천지교회의 예배방식은, 신도들 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고 밀접 접촉감염 위험에 크게 노출되기 때문에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고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은 21일 시내 신천지 교회 및 시설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사진=고양시] 2020.02.21 1141world@newspim.com |
고양시에는 신천지교회 1곳(덕양구)과 관련시설 7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신천지 교회·시설 폐쇄조치는 최근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으로 시 재난관리본부, 보건소, 경찰 등과 합동으로 신천지 예배당이나 시설을 강제소독 후 폐쇄하고, 폐쇄 후에도 지속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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