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미쓰비시UFJ은행이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공유차량 업체 그랩(Grab)과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맺는다고 1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그랩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개인대출 등 금융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UFJ는 올 상반기 내에 그랩에 최대 800억엔(약 86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사업 강화를 추진하는 미쓰비시UFJ는 이 지역에서 대규모 고객 기반을 보유한 그랩과의 제휴을 통해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랩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비롯해 동남아 8개국에서 차량 공유, 차량 호출, 음식 배달, 호텔 예약, 결제 등을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앱'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미쓰비시UFJ는 또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에서 그랩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 해석 기술 등을 자사 서비스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싱가포르 핀테크 무역박람회에 설치된 그랩 로고. 2019.03.21. lovus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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