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그랩(Grab)이 베트남에서 버스 예약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그랩은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과 바리아 붕따우 구간에 대해 앱에서 고객이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버스 예약 서비스를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구간은 그랩 파트너 버스업체 아비고(Avigo)가 운영 중으로, 하루에 24차례 운행하고 있다.
그랩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매체는 연말까지 그랩이 호찌민 7군(District 7)과 1군(District 1) 구간에 대해서도 버스 예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구간은 현지 파트너 업체 씨티뷰버스(City View Bus)가 하루 44차례 운행 중이다.
그랩의 버스 예약 서비스로 고객들은 버스를 검색하고 최적 스케줄을 찾아 티켓 예매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버스 추적과 도착 시간 등이 가능하다.
그랩은 해당 앱에서 고객들이 전자지갑 ‘모카(Mocha)’나 국제 직불카드, QR코드 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버스 예약 서비스를 통해 그랩의 수송 파트너들이 그랩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그랩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랩은 2주 전 필리핀에서도 금융 허브 도시인 마카티 시티를 중심으로 버스 예약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한편 그랩은 지난 8월 향후 5년 동안 베트남에 5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 수송, 음식 및 결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베트남 차량 호출 및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올해 중 10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25년에는 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