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검찰 개혁 중간 평가 선거될 것"
'조국 구하기' 출마냐는 질문에 분명한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경기 남양주병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민 변호사가 "반검찰개혁적 후보와 정면 승부를 겨뤄보고 싶다는 취지를 당에 전달한 바 있다"며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김 변호사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남양주병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양주병 현역 의원은 검사 출신 주광덕 의원으로 자유한국당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사모펀드 의혹 등을 제기해온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남양주병의 상대 후보와 정면 승부를 벌여서 검찰 개혁에 대한 중간 평가도 받고 나아가 향후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어떤지 평가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민 변호사. leehs@newspim.com |
김 변호사는 주 의원과의 대결이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세월호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을 하던 2014년 무렵 청와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제 이름이 있었고 그 무렵 주광덕 의원도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며 "어떻게 보면 저를 블랙리스트로 분류한 상대방과 대결하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저격 공천'이라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과 관련이 있던 것은 검찰개혁위원회에서 위촉장 1장 받은 것이 전부"라며 "그런 주장은 선거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 전 장관과의 관계나 '조국 구하기'는 사실 말이 안된다"며 "조 전 장관은 지금 재판 중이고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독단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 분리가 검찰 개혁의 근본적인 방향인데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평가하기엔 좀 이르다"라고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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