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귀환을 준비 중인 일본 크루즈선 탑승 자국민 중 14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보건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자국민 300여명이 하선 후 전세기로 귀국 준비를 하던 중 14명이 양성으로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며칠 전에 이뤄졌고, 하선이 모두 이뤄진 후에야 확진 판정이 나온 것.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미국인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요코하마 항구를 출발하고 있다. 2020.02.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정부는 "표준 프로토콜에 따라 확진자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세기 내의 특별 차단구역으로 이송해 격리했다"며 "비행 중 이들은 다른 승객과 분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행 내내 모든 승객들을 면밀히 관찰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즉시 격리 공간으로 이동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자국민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이후 미국인 승객 300여명이 17일 하선해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 전세기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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