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꾀병을 부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초반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가 종업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최근 외국에 다녀왔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연락을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 A씨 체온을 측정했지만 정상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에 외국을 방문한 이력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상태를 확인했지만 체온이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서 허위로 신고했을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1.28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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