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 5600여 점을 개발도상국 국민들에게 기부한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나눔 실천을 통한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이 썼던 의류 및 온전한 옛 근무복을 해외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임직원으로부터 의류, 모자, 신발, 가방을 비롯한 잡화 4288개 및 옛 근무복 1374벌을 포함해 총 5662개 품목을 기부받았다.
기부 물품은 오는 17일 해외 의류지원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옷캔'에 전달된다. 옷캔은 물품을 국가별 기후, 연령 등에 맞게 분류해 개발도상국 및 재난 국가 등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물품의 선별, 세탁, 포장, 통관 등에 필요한 비용 약 200만원은 한국환경공단이 2010년부터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해 끝전모음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에서 쓰인다.
이와 함께 현지 바자회를 개최해 일부 품목을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은 어린이 위생용품 구입 및 미술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개발도상국 등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받은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 잡화 및 옛 근무복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이동훈 기자 = 2020.02.16 donglee@newspim.com |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반따끄방 매립지 빈민지역에 사회봉사단을 파견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곳에서 한국환경공단 봉사단은 현지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60㎡ 규모의 컴퓨터 교실 짓기, 학교 노후 시설물 보수 등을 했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연계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임직원 소장품 총 6859점을 기증해 판매해 얻은 약 1500만 원을 기부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무심코 폐기되던 의류를 재사용하면 자원순환 활성화와 탄소배출 감축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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