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개표 결과 불과 0.1% 차이로 승부가 갈린 두 대선 후보 민주당 주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일부 선거구 개표 결과를 재확인(recanvass)해달라고 아이오와주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티지지는 66개 선거구, 샌더스 의원은 28개 선거구에 대한 개표 결과를 재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아이오와주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렸다.
아이오와주 민주당은 해당 요청을 수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치뤄진 당원대회 후 개표 결과는 사흘 뒤에서야 나왔다. 선거구별 투표결과 집계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부 선거구에서 개표 결과 보고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최종 개표 결과 부티지지 후보는 26.2%, 샌더스는 26.1%의 득표율로 부티지지가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사실상 동률인 두 후보의 득표 결과에 아이오와 코커스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톰 페레즈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대중의 신뢰와 확신을 위해 재확인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확인은 표를 일일이 다시 검표하는 것은 아니다. 집계 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없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오와 민주당이 재확인 절차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에서 부티지지 돌풍이 일어난 미국 아이오와주의 디모인에 민주당 본부 간판이 서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