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대 뉴햄프셔주 민주당원 여론조사(2일~4일) 결과
샌더스 의원 32% 지지율 1위, 부티지지 전 시장 17% 2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아이오와주(州) 다음으로 민주당 경선이 치뤄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압승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머슨 칼리지가 지난 2일부터 4일 뉴햄프셔주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4.3%)를 실시한 결과 샌더스 의원이 32%로 지지율 1위이며,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7%로 2위다.
두 후보간 여론조사 지지율은 두 배 가량 차이가 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의 압승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샌더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42%는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는 50세 이상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지지(23%)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13%)은 3위,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각각 11%로 공동 4위다. 아시아계 주자인 벤처사업가 출신 앤드루 양과 하와이를 지역구로 둔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은 각각 6%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부분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과 후, 지지율에 차이를 보였다.
지난 4일, 아이오와 코커스 부분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부티지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뉴햄프셔주 민주당원 비중은 5%포인트(p) 상승했다. 워런 후보는 2%p, 클로버샤 후보는 1%p 지지가 하락했으며, 샌더스와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첫 민주당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뉴햄프셔주 민주당원들의 생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오는 11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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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주 디모인에 위치한 드레이크 대학교의 옴스테드 센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