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법무 "에릭슨·노키아 지배지분 취득해야"...화웨이 견제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8:06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08:1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에릭슨과 노키아의 지배지분을 취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 정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바 법무장관은 "민간 기업의 컨소시엄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직접적으로든지 에릭슨과 노키아의 지배 지분을 미국이 보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 화웨이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기꺼이 추진하는 강경책으로 평가된다. 화웨이 통신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에 육박하고 있다.

미 정부는 동맹국들에게 화웨이의 5G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다. 유럽의 에릭슨과 노키아를 제외하면 미국에서는 통신 네트워크에서 화웨이에 필적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 실정이다.

바 장관은 "동맹국들에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대안이 마땅하지 않다"고 현실적 한계를 털어놨다.

미 정부에서는 에릭슨과 노키아가 화웨이와 경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FT는 이번 바 장관의 발언은 이런 금융지원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책을 미 정부가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 장관도 여지를 남겼다. 그는 "아직은 구상 단계이고 구체적 접근법을 검토하지는 않아, 이 구상이 실현되는 데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와 미국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