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터키 페가수스 항공의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한 직후 미끄러지면서 세 동강이 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
이날 알리 예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페가수스 항공의 여객기 보잉 737-86J가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에 머물지 못하고 50~60m 가량 미끄러지면서 이같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정상 착륙에 실패한 이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크게 벗어나 기수, 몸통, 꼬리 3개 부분으로 대파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7명과 승무원 6명 등 18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18개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명이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 다만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원인으로 악천후가 거론된다. 이날 이스탄불에는 종일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다.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방송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강풍으로 착륙을 보류한 항공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터키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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