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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中경기부양+코로나백신 기대에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20:23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21:2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영국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5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 덕분에 이날 중국증시는 1% 이상 급등했으며 홍콩증시도 상승했다.

부진한 양상으로 출발했던 유럽증시도 오름폭을 확대하며 범유럽지수가 0.6%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아시아장에서 기록한 낙폭을 만회하고 0.8% 가량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3% 오르고 있으며, 지난 3일 기록한 6주 만에 최저치에서 2.3% 반등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면서 머니마켓에 1조2000억위안(약 204조2760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기준금리와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과 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글로벌TV 네트워크(CGTN)는 중국 연구진이 시험관 세포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아비돌(Abidol)과 다루나비르(Darunavir)라는 2가지 신약이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제로 효과를 나타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영국 연구진이 통상 2~3년이 걸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개발 기간을 14일로 단축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내주 동물실험을 시작하고 연구 지원금이 확보되면 여름에는 임상실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CMC마켓츠의 데이비드 매든 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염병 위기가 진화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해 각국이 여행금지 등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면서 제조업부터 관광산업까지 타격이 예상되자 인민은행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미 마이너스인 금리를 한층 인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 중앙은행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 또한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리걸앤제너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저스틴 오누에쿠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실물경제 충격은 단기간에 그쳤고 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이날 일련의 위험자산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1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통화도 상승 중이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달 21일 이후 16% 급락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 가량 급반등하고 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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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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