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러시아와 터키 정상이 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시리아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알렸다.
전화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먼저 걸어왔다며, 양국은 시리아 이들립 지역의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무력화"(neutralise extremists)하는데 협력을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터키 언론도 해당 소식을 전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터키가 자국 방어권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국 정상간 전화통화 소식은 지난 3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터키군 최소 7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가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서 이들립 내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알렸다.
터키군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 배치되어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9.10.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