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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우려에 롯데쇼핑 온라인몰 수요 급증...마스크·손세정제 '불티'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8:40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07:4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온라인몰 매출 전년대비 최대 74%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롯데쇼핑 온라인몰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각 사업부 온라인 몰을 찾은 고객은 전년 설(작년 2월 2~8일까지) 대비 최대 74%까지 증가했다.

한 모델이 롯데마트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2020.01.28 nrd8120@newspim.com

보통 명절 연휴 기간에는 매출이 급감하게 마련이지만, 이번 연휴에는 외출 대신 온라인으로 위생용품이나 생필품을 주문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은 설 연휴 기간(지난 24~27일)에 들어온 마스크 주문량만 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 이날부터는 반나절만에 주문물량이 1억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 몰'과 롯데슈퍼의 온라인몰 '롯데프레시'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 몰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설 대비 120%, 손 세정제는 45% 신장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의 온라인 몰에서도 위생용품이 인기다. 특히 마스크는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1241%나 치솟았다.

인기 상품으로는 '3M 이지핏 황사방역마스크 KF94(2+1)', '실크로드 숨마스크 KF94(30매)'가 있다. 물티슈 매출도 10%가량 증가했다. 이 중 '온리프라이스 물티슈'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영 롯데닷컴 마케팅운영팀장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건강기능식품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밖에서 쇼핑하는 것이 걱정되는 고객들이 온라인 몰에서 위생용픔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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