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스 한달·메르스 석달...우한 폐렴, 외환시장 영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원, 사스 때 급등하다 안정...메르스 때 서서히 상승
"당시 금융시장, 현재와 달라..단순 비교 어려워"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창궐 당시엔 1개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는 3개월간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이에 외환시장에선 이번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환율이 어느 정도 기간에 어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스와 메르스, 우한 폐렴이 '닮은꼴'이지만 발생할 당시와 여러 환경이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게 적합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월 오른 1176.7원에 마감했다. 설 연휴 기간동안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9.8원 오른 1178.5원에서 출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10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봤으나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리스크가 있을 때 시장은 통상 관망세를 보인다"며 "중간에 새로운 재료가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태도를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스, 급등세 이후 안정...메르스는 서서히 상승

사스 전염 불안이 극심하던 2003년 3월 내내 달러/원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고 한달 간 60.9원 상승했다. 그러다 환율은 4월 18일까지 조정을 받은후 다시 반등해 4월 25일 기준 1237.80원을 기록했다. 이후 5월 초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키움증권 영웅문] 2020.01.28 lovus23@newspim.com

메르스 때는 양상이 달랐다. 국내 최초 확진 환자 발생 직후엔 안정세를 보이다가 서서히 상승하는 곡선을 나타냈다. 2015년 5월 20일 환자가 처음 발생하자 전 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096원에 마감했다. 바로 다음 날에는 2원 가량으로 변동폭을 좁혔다. 이후 8월까지 서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8월 20일 기준으로 석달 동안 89.1원이 올랐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키움증권 영웅문] 2020.01.28 lovus23@newspim.com

두 가지 케이스가 상이한 이유는 질병 인식이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메르스는 중동이 전염병이 자주 나오는 장소는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생소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의 반응이 바로 반응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사스는 홍콩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인식을 비교적 금융시장의 여파를 쉽게 예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스 사태와 유사"..."메르스·사스와 비교 어려워" 

두 가지 선례 가운데 사스 사태가 현재 상황과 비교상대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선 발생 및 확산되는 지역이 주로 중화권이고,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경기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점도 비슷해 비교할 수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스 사태 당시 지금과 유사하게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국면이었다"며 "현재 경기 상황과 2003년 당시가 비슷하기 때문에 사스와 비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사스와 우한 폐렴 모두 감염률이 높은 한편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 내에서만 4000명을 돌파했고 아시아를 비롯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0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감염률은 높지만 치사율은 2%로 추정된다.

사스는 2003년 당시 홍콩을 중심으로 퍼져나가 총 809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774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추정환자 3명이 나왔을 뿐 확진자는 없었다. 반면, 메르스 감염자 수는 1200명이었는데 치사율은 40% 가까이 이르렀다. 국내에서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만, 선례와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와 현재 금융시장 환경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응주 대구은행 딜러는 "2003년과 달리 최근 원화가 중국 위안화 '프록시'(proxy)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원화가 중국 위안화보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원화로 대체해 헷지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가 필요이상으로 약세를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응주 딜러는 메르스 당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당시 메르스가 퍼졌던 2015년 달러/원 환율이 질병 이슈로만 움직였던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3~4개월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