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정문에 서명했다. 영국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EU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브렉시트는 오는 29일 유럽의회 비준만을 남겨두게 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브렉시트 협정문에 서명했다.
다만 영국은 브렉시트 올해 말까지 브렉시트 과도기 기간 EU의 법을 준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브렉시트는 46년간 지속한 EU 회원국 지위를 버리게 된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미셸 의장이 서명한 협정문은 영국 다우닝가로 넘어가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협정문에 서명하게 된다. 협정문은 다시 브뤼셀로 돌아오며 사본은 영국 런던에 남는다.
유럽의회는 29일 협정문에 대해 표결을 하게 되는데 승인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등 EU 고위 관료들은 영국이 올해 말까지 영국과 EU의 미래 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안을 협상하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회의적이다. 이들은 이같이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본다.
미셸 의장은 트위터에서 "상황이 바뀌겠지만 우리의 친분은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는 협력자와 동맹국으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협정문에 서명고 있다.[사진=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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