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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현실화...아일랜드 투자 주목" - 현대차증권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09:23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09:25

영국 금융 기업 115개 더블린 이전 예정
아일랜드, 유럽 주요국 대비 높은 GDP 성장률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안(WAB)의 영국 하원의회 통과로 브렉시트(Brexit) 현실화 전망이 우세해 지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 브렉시트 최대 수혜국 중 하나인 아일랜드 투자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안(WAB)의 제3독회표결에서 브렉시트(Brexit)를 가결했다. 최대 관건이었던 하원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영국 내부 절차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2월 31일로 전환기간을 끝낼 예정이다.

아일랜드 투자매력 [자료=현대차증권]

이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영국에서 이전을 선언한 330여개 금융 기업 중 115개 기업의 행선지는 아일랜드 더블린"이라면서 "더블린은 낮은 법인세율로 조세 회피지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경쟁 도시 대비 저렴한 부동산 가격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뱅크로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 Lynch), 영국의 바클레이즈(Barclays PLC) 또한 런던 본사를 더블린으로 이전했다. 런던시 통계에 따르면 약 1만2000개의 일자리가 매력적인 투자처인 아일랜드로 옮겨가고 있으며,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에 따르면 브렉시트의 직접적 여파로 4500개 일자리가 런던에서 더블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에도 아일랜드는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며 "유럽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영국에서 이전하는 금융 기업 외에도 미국 IT 대기업의 아일랜드 법인 확장, 글로벌 10대 제약사의 본사·생산 공장의 위치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아일랜드의 기업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유럽 주요국 대비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에 상장된 아일랜드 ETF 투자를 추천한다"며 iShares MSCI Ireland ETF(EIRL)를 언급했다. 그는 "EIRL은 MSCI All Ireland Capped Index를 벤치마크로 하고 있으며, 미국에 상장된 있는 아일랜드 ETF로 유일하다"며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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