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필요에 따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발표내용을 앞으로 정사(精査·자세히 조사)하고 싶다"며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안전 확보를 위해 적절한 지역에서 스스로 주체적인 판단으로 이미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적을 공유하는 나라와 필요에 따라 연대 및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부대 파병을 결정한 것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목적을 공유하는 나라와 필요에 따라 연대·의사소통을 진행하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국의 추진을 주시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21일 아덴만 일대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일시적으로 중동 호르무즈 일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센티넬 작전)와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지만 필요할 경우엔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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