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대 "호르무즈 파병 결정, 미국 압력이 명백"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7:24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7:47

"미국 주도 작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1일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결정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월 초만 하더라도 국방부와 외교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한국과 미국의 국익은 다르다며 파병과 거리를 두는 양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 [사진=김종대의원 블로그]

김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에 다녀 온 이후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며 "미국 요청이 아니라 우리가 안전을 도모할 필요에 따라 독자 파병하겠다는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덴만과 호르무즈는 군사작전의 목적이 다르다"며 "청해 부대 파병은 해적을 퇴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국방부가 제출한 국회 동의안에서 밝히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에 무슨 해적이 있느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은 엄연히 이란이라는 국가를 상대로 하는 것이다. 이는 본래 파병 목적과 다른 군사작전이기 때문에 별도의 파병이라고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헌법에 의거해 국회에 파병 동의를 받지 않는 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 SNS [사진=페이스북 캡처]

미국과 무관한 독자 파병이라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맞지 않은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해군 구축함이 연합함대의 지원 없이 생소한 해협에서 독자 작전을 한 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다"며 "구축함 한 척이 인근 육지에 군사력이 밀집해 있는 민감한 수역에서 군사작전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호르무즈 인근 이란에는 대포와 미사일, 어뢰가 즐비하게 깔려 있다"며 "당연히 IMSC(호르무즈 호위연합)의 지원을 받아야 하고, 또 그럴 요량으로 연락장교 2명을 IMSC에 파견하겠다고 꼼수를 둔 것이다. 그러면 미국 주도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파병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힌 보수 야당에 대해서도 "다분히 미국에 고개 숙이고 줄 서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좋아서 그렇겠느냐"며 "일관성 없는 야당들의 태도는 국정에 대한 무책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정은 참으로 실망"이라며 "외교가 말을 해야 할 때 파병으로 응답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오히려 우리 교민들이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반드시 국회가 이 문제에 개입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