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제도 직원 의사 반해 추진할 계획 없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자회사 구조조정, 직무급제 개편 논의 등에 대해 부인했다.
윤 행장은 20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야기가 나온 자회사 구조조정 문제, 직무급제 논의 등은 제 이야기와 달라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아침 집회에서 "(윤 행장이) 자회사 구조조정, 급여체계 개편을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
이후 기업은행은 해명자료를 내고 노조의 두 가지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기업은행 측은 "영업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의 경우 부사장 2인 필요성에 대한 내부보고를 받았다"며 "앞으로 이를 살펴볼 계획으로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언급하지 않았고 계획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무급제와 관련해서도 "직원과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할 사항"이라며 "직무급제와 관련해 언급한 적이 없고 직원의 의사에 반해 추진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윤 행장은 지난 2일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취임 18일차를 맞은 현재까지도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 탓에 서울 을지로 본점에 들어서지 못했다. 노조는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파기한 청와대와 여당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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