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환자가 베이징과 광둥성 선전에서도 발생해 연 인원 30억 명에 달하는 춘제(春節·중국 설) 명절 대 이동이 시작된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베이징시 다싱취 의료 당국은 19일 우한(武漢)에 여행을 한적이 있는 두 명의 발열 환자가 의학적 조사결과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환자(우한 폐렴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다 밝혔다.
이들 두 명의 환자는 현재 병원내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이들과 접촉한 주민들에 대해서 면밀한 의학적 관찰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앞서 광둥성 선전에서 보고된 의심환자도 의학적 조사결과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전시 의료당국은 2019년 12월 29일 우한에서 가족을 만나고 온 66세의 남성이 2020년 1월 3일 발열증세를 보여 의학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19일 우한 폐렴 환자로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우한시의 경우 2020년 1월 18일 현재 새로 5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명이 사망했다. 또 19일에도 77명의 신증 환자가 발생, 이들 동안에만 환자가 136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이전 62명의 환자를 합쳐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총 198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이가운데 3명이 사망했고, 25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나머지 170명중 44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춘제(春節·중국 설) 대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설 연휴기간 환자가 급증할 지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폐렴환자들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후베이성 우한시 이외 지역인 광둥성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처음으로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선전에서는 이번에 1명이 우한 폐렴 환자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설을 맞아 1월 10일~2월 25일 까지 45일간 총 30억명의 인구가 철도 등 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춘제 민족 대이동 기간 폐렴환자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사람의 장기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병원체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여러 포유류, 조류 등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전에 발생해 큰 피해를 줬던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현재 태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2명, 1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설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19일 베이징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보고됨으로써 중국 위생 당국이 초비상 상황이다. [사진=바이두] 2020.01.20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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