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환자(우한 폐렴 환자)가 지난 17일 하룻새 17명이나 증가했다.
이로써 19일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폐렴 환자는 모두 62명에 달했다. 중국 위생당국은 지난 10일 춘제(春節·중국 설) 대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설 연휴기간 환자가 급증할 지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서는 그동안 확진 기준 모두 62명의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했고 이가운데 2명이 사망했으며, 8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중국 우한시 위생 건강 위원회는 이가운데 19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로 확진판정을 받은 우한 폐렴환자들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우한시 이외 지역인 광둥성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처음으로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선 설을 맞아 1월 10일~2월 25일 까지 45일간 총 30억명의 인구가 철도 등 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춘제 민족 대이동 기간 폐렴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사람의 장기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병원체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여러 포유류, 조류 등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전에 발생해 큰 피해를 줬던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현재 태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2명, 1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 연 인원 30억 명의 설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우한 폐렴이 최초 발생한 우한 화남 시장. [사진= 바이두]. 2020.01.20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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