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외교부 "북‧미 대화 적극 장려…대화는 유일한 해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스웨덴 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양국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스톡홀름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문에 "자국 한반도 특별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등을 통해 북‧미 양측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스웨덴 정부는 북‧미 대화를 여전히 적극 장려한다"며 "향후 대화 장소를 제공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실무 협상이 조만간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대화는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나갈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75년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 스웨덴은 북한 내 미국의 이익대표 역할을 하며, 그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장소로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스웨덴은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당시 켄트 해쉬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