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에이치엘비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위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한 데 이어 간암을 적응증으로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중국 항서제약과 공동으로 항서제약의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했다.
[로고=에이치엘비] |
이번 임상 3상은 미국, 중국을 포함해 14개국에서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12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전체 생존 기간(OS), 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1차 평가 지표로 한다. 평가 지표를 기존 간암 1차 치료제 소라페닙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이 개발한 옵디보와 같은 PD-1 항체 계열 면역관문 억제제로, 지난해 5월 중국에서 호지킨 림프종 3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PD-1은 활성화된 T세포(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다. PD-1 저해제는 PD-1의 기능을 차단해 T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항암 효과를 보인다.
임상시험 결과 PD-1 저해제는 단독요법으로는 치료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이 신생혈관을 억제하고 면역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캄렐리주맙과 병용투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현재 간암 1차 치료제 외 대장암 3차 치료제, 선양낭성암 1차 치료제, 위암 2차 치료제 등에 대해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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