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점 3점 확보… 이란전 승리하면 최소 조 2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난적' 이란을 상대로 8강 조기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중국을 1대0으로 무너뜨렸다.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이동준의 결승골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1차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이란,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학범호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0.01.07 yoonge93@newspim.com |
만족할만한 경기내용은 아니었지만,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12일 이란을 상대로 이번 대회 8강 조기 진출을 노린다. 한국이 이란을 이기면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과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이란에 5승1무2패로 앞선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이란을 꺾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문제점을 보완해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전에서는 전술에 맞춰 선수를 구성했다. 12일 이란과의 2차전에서는 큰 폭의 선수 교체가 있을 것"이라며 대폭적인 전술의 변화를 예고했다.
김학범 감독은 중국전에서 193cm의 큰 신장을 보유한 오세훈(상주)을 최전방에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결정적인 슛 시도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규성(안양)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활발한 움직으로 공간을 찾아 골을 마무리하는 스타일인 조규성은 비교적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 이란의 허점을 노리는 데 유용하다.
여기에 정승원(대구)도 대기하며, 1차전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후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준과 환상적인 어시스트 패스를 기록한 김진규(부산)도 언제든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동준이 중국과의 1차전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20.01.10 taehun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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