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란에 핵 개발과 테러 지원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란 정권의 미사일 공격에서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 사상자가 없고 우리 모든 병사들이 안전하며, 우리 군기지에 최소한의 피해만 입었다. 미국인들은 이 점에 매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이란 대응과 관련해서는 "옵션을 계속 평가하면서 즉각 이란 정권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다. 이러한 강력한 제재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고 정확하며 치명적이고 빠르다. 우리는 수많은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훌륭한 군사와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최고의 억지력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9분간의 연설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평소와 달리 절제한 모습이었다. 이란 정부도 미국의 추가 응징이 없다면 사태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어 지난 5일 솔레이마니 제거로 인해 전운이 감돌았던 미국과 이란 관계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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