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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과 '기싸움' 속 인사위 종료…"총장 대면해 의견 들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4:31

검찰인사위원회, 8일 오전부터 열려…법무부-검찰 기싸움
추미애 "윤석열 대면해 의견 듣겠다"…이르면 오후 발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8일 오전 개최된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대검찰청과의 기싸움 속에 일단 종료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면해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일정을 공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15분쯤까지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찰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

추 장관은 인사위가 끝난 뒤 "금일(8일) 오전 출근 직후부터 총장을 대면해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윤 총장에게 일정을 공지한 상태"라며 "인사 제청 전까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인사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인사위 결과는 법무부 검찰국에서 공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검찰총장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 부분도 충실히 심의했지만, (위원회 심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걸로 하고 있어서 말할 수 없다"고 갈음한 뒤 자리를 떴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법무부는 당초 이날 오전 진재선 검찰과장을 대검으로 보내 검사장 인사 초안을 전달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돌연 방침을 바꿔 오후 4시까지 대검에 인사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검찰 인사시 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검이 인사안을 먼저 보내달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검찰 내 검사장급 고위 간부자리는 총 8자리가 공석이다. 대전·대구·광주고검 등 고검장 3자리와 부산·수원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급 3자리에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균택 법무연수장과 김우현 수원고검장 자리까지 합해서다.

인사를 앞두고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47·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55·26기) 공공수사부장 등 대검 간부들이 좌천성 영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쯤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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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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