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직후 美 관련 시설들이 폭격을 당하면서 석유류 유통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중동에 전운이 감돌면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흥구석유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1900원, 26.21% 오른 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중앙에너비스와 SH에너지화학은 각각 16.60%, 24.89% 상승 중이다. 극동유화는 29.89%,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 내 미국 대사관 인근서 로켓포 3발이 떨어졌다. 바그다드에서 미군이 특별관리하는 안전구역을 의미한다
앞서 전날에도 그린존 내 대사관 인근서 박격포 2발이 떨어졌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알발라드 기지를 겨냥한 로켓 공격도 발생했다. 아직까지 포격의 주체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산하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전날 "중동 내 주둔 미군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습을 단행,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란은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다. 이날에는 2015년 핵합의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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