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 "올해 수산물 수출 성장세 지속될 것"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25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산물 수출 효자 품목은 김이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한국의 수산물 수출액은 25억5000만달러로 2018년보다 5.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수산물 수출액은 2011년 처음으로 20억달러 고지를 찍었다. 이후 8년 만에 25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수산물 수출 1위는 김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5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김 수출액 증가세는 가파르다. 2010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후 2017년 5억달러를 넘었다. 특히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수출 5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의 수출 품목 1위인 참치를 넘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업인이 직접 양식하고 가공하는 김은 유통과 수출 등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져 수출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대부분 국내로 귀속된다"며 "이번 수출 품목 1위 등극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11월14일 전남 해안에 있는 킹전복 양식장인 '경진수산'을 방문했다. [사진=해양수산부] 2019.11.16 ace@newspim.com |
아울러 지난해에는 삼치 수출도 급증했다. 지난해 삼치 수출액은 5592만달러로 전년대비 65.7% 증가했다.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히는 굴(7668만달러로 전년대비 11.5%↑)과 어묵(5503만달러로 전년대비 13.0%↑)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그동안 부동의 수출 1위 품목이던 참치의 수출액은 지난해 5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7.3% 감소했다. 참치 수출 물량은 23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10.2% 늘었지만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 노력으로 역대 최대 수산물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에도 수산물 수출 성장세가 지속돼 국가 전체 수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수산물 수출 26억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육성하고 수출 구조를 개선한다는 게 해수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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