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대출채권 6500억원 가량 회수해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캄코시티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위성백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 피해를 입은 예금자들을 잊지 않고 예금을 돌려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캄코시티 문제 관련) 피해 예금자들에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를 내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캄코시티는 한국인 사업가 이모씨가 부산저축은행과 함께 진행하던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부산저축은행의 파산, 캄보시티의 분양실패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현재 캄코시티에 묶여있는 부산저축은행 대출채권은 약 6500억원 정도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사진=박미리 기자]2019.12.10 milpark@newspim.com |
위 사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캄보디아 정부를 끈기있게 설득해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통해 계금자의 눈물을 하루라도 빨리 닦아줄 수 있는 결실을 맺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예금보험 제도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지 열린 자세로 살펴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위 사장은 "리스크 감시 역량의 지속적인 제고와 함께 금융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계획을 개편하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정리역량 강화 훈련을 확대 실시해 어떤 종류, 어떤 규모의 위기라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착오송금 구제제도,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 등 법제화 노력과 사회적 가치 증대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위 사장은 "새해 새 마음으로 예금자인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대공무아의 뜻을 마음깊이 새긴다"며 "공익을 크게 받들고 사사로움을 버린다는 것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높은 역량과 사명감을 갖고 노력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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