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 하향만큼은 여야합의 통과 원했다"
"정치교사들의 편향적 이념주입 막을 입법 촉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지난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가결로 확정된 만 18세 선거권 부여는 "시대적 변화에 맞는 결정"이라며 "교실의 정치화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문제는 선거법 통과 과정의 절차적 부당성만 없었다면 시대적 변화에 맞는 결정"이라며 "저는 정치개혁특위 2소위 위원장으로서 선거연령 하향문제 만큼은 여야합의로 통과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2소위원들께도 저의 개인적 뜻을 피력한 적이 있었다"며 "만 18세 청년들이 정치적 의사결정도 하지 못할 연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뚜렷한 소신과 주관으로 투표권을 잘 행사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갖춘 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교실의 정치화 또한 기우(杞憂,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란 뜻으로, 쓸데없는 걱정과 안 해도 될 근심을 이르는 말)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인헌고 사태와 몰지각한 교사들의 황당한 시험문제 출제에서 보여준 학교 내 일부 정치교사들의 편향적 이념주입 교육을 법으로 막는 안전장치를 한다면 만 18세 청년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 개인 차원의 법안발의는 통과될 가능성이 없으니, 원내지도부들께서는 일부 정치교사들의 편향적 이념주입 교육을 막을 수 있는 보완입법을 해 주길 촉구한다"며 "한국당 또한 선거연령 하향에 대해 비판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선호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인재영입과 정책제시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19.12.29 kim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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