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좌파 전 총리 vs. 중도 우파 현 대통령 간 결선 치러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크로아티아에서 제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2일(현지시각) 치러진 가운데, 초박빙 승부가 펼쳐져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도이체벨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투표 마감 후 집계된 출구 조사에서는 최대 야당인 사회민주당의 조란 밀라노비치 전 총리가 29.5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 중인 조란 밀라노비치 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집권당인 중도 우파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이 지지하는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현 대통령은 26.38%의 득표율이 예상됐으며, 무소속의 미로슬라브 스코로는 24.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후 집계가 62% 마무리된 상황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출구조사 결과와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밀라노비치 전 총리와 키타로비치 현 대통령 간 결선 투표가 오는 1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내년 상반기에 맡을 예정이어서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가 내년 1월 말로 예상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조율하게 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