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정회원사 임시총회 통해 선출
의결권 비중 높은 대형사 지지후보 우세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투자업계 대표기관 한국금융투자협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20일 선출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2019.11.26 leehs@newspim.com |
금투협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협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심사를 거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IBK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나재철 후보자는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대신맨'이다.
나 후보자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금융투자업계에 헌신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호 후보자는 195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삼보증권. 대우증권, 대우증권,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한국증권업협회 상무,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본부장, 우리선물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IBK투자증권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신 후보자는 "업계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재산증식은 물론 업계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과거 협회 근무 경험을 살려 내부 혁신과 결속으로 협회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조직개편, 성과 평가를 통해 협회 전문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승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국장,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정 후보자는 "42년 동안 금융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이제는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헌신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느꼈다"며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업계의 온몸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왼쪽부터) [자료=각사] 2019.12.09 bom224@newspim.com |
이날 총회에는 총 296사(증권사 57사·자산운용사 222사·선물회사 5사·부동산회사 12사)의 정회원사가 참석한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정회원 1사당 1표가 부여되는 균등의결권이 40%, 회비분담금에 따른 비례의결권이 60% 반영된다.
세 후보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면 곧바로 협회장에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에 미달할 경우에는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역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최종 당선된다.
한편 신임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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