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카자흐스탄·불가리아 등과 양자회담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외교장관회의에서 다자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다자주의 체제 재활성화를 위한 아시아·유럽 간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개방적 다자주의를 통해서만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한 국제 도전과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제14차 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 = 외교부] 2019.12.17 heogo@newspim.com |
강 장관은 "아셈 차원의 행동과 연대를 촉구하고, 한국은 규범 기반 다자주의의 힘과 적실성을 제고해 나가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역 및 국제현안을 다루는 업무오찬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아셈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번 아셈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1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와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등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며 "루마니아·카자흐스탄·불가리아 외교장관들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셈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모하메드 알-트와이즈리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제17차 양국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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