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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최근 北 행동, 평화프로세스에 도움 안돼"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7:14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후 기자회견
"한반도 비핵화 위해 호주와 긴밀 협력"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는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최근 북한의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양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있어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데 공감하고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2019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2.04 pangbin@newspim.com

강 장관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그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서로 평가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사한 전략적 환경에 처한 양국이 국제사회가 중시하는 제반 원칙들을 준수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는 이번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외교·안보, 경제, 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 외교장관은 한·호주 개발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2013년부터 격년으로 외교·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다음 회의는 오는 2021년 서울에서 열 계획이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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