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발표
15세 이상 인구 191만명 ↑…15~64세 인구 260만명 ↓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향후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또 은퇴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지속 증가하다 2026년부터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15세 이상 취업자 역시 향후 10년간 크게 증가하지만 인구증가 둔화와 고령화 등 영향으로 2027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노동부는 17일 발표한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서 향후 10년간 저출산, 고령화 등 영향으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은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전망치를 제시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실시돼 왔으며, 올해가 6차 전망이다.
6차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은 ▲인력 공급 전망 ▲인력 수요(취업자) 전망 ▲신규 인력 수급자 전망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조사됐다.
우선 '인력 공급 전망'에서, 향후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인구는 260만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가 505만명 증가해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경제활동인구 추이 [자료=통계청, 고용부] 2019.12.17 jsh@newspim.com |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은퇴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향후 10년간 124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70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인구 증가는 둔화되지만 고학력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경제 성장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로 모든 연령층에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력 수요 전망'에서, 15세 이상 취업자는 향후 10년간 128만명 증가(고용률 0.3%p 증가)하지만, 인구증가 둔화와 고령화 등 영향으로 2027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보면,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증가(145만명)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취업자(6만5000명)도 경제 규모 확대와 소득향상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지만 세계성장률 둔화, 산업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숙련 수준이 높은 전문가가 가장 크게 증가(63만명)하고, 기능원(5000명), 장기 기계 조립 종사자(-4만2000명) 등은 기술 발전, 자동화 등 영향으로 증가 축소 또는 감소될 전망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8~'28년간 산업별 취업자 증감 전망 [자료=고용부] 2019.12.17 jsh@newspim.com |
'신규 인력 수급자 전망'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향후 10년간 신규 인력이 부족(-38만5000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졸자(-60만명), 대졸자(-45만명)는 초과 수요인 반면, 전문대(64만명)은 기술 발전 등으로 중간 숙련 수요가 감소하면서 초과 공급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에서는 2020년대 후반기부터 성장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전체 취업자는 2035년에 기준 전망보다 48만명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단,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 기술발전 속도가 추세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
아울러 기술발전으로 산업·직업 간 일자리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전기·전자, 기계, 정보통신 등 4차 산업혁명관련 산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숙련 직업군에서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나, 저숙련 직업군은 증가폭이 크게 둔화 또는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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