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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낙상사고...고관절 골절, 수술해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0:25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0:25

고령자 빠른 시일내 수술해야 골절 인한 후유증·합병증 예방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화돼 길에서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져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져 골절 위험이 특히 증가한다.

노인에게 발생하는 낙상 골절 사고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허벅지와 골반 연결 부위가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이다.

노인의 낙상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절로 인해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으면 폐렴·욕창·혈전에 의한 심장마비·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해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봉주 전문의에게 물어봤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봉주 전문의 [사진=대전선병원] 2019.12.17 gyun507@newspim.com

◆ 고관절 수술 꼭 필요할까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은 △대퇴경부 골절(엉치뼈가 부러지는 것) △대퇴 전자간 분쇄골절(대퇴골 상부에서 옆으로 돌출된 부위가 부러지는 것)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대퇴골두 부분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뼈가 썩는 질환) △골 관절염 등이 발생했을 때 필요하다.

환자가 고령이라면 고관절 주위 골절의 대부분이 인공관절 수술을 요하는 경우에 실시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골절된 대퇴 근위부 뼈를 제거하고 비구(엉치뼈 바깥쪽에서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해당하는 골반의 연골 부위를 갈아낸 뒤 인공관절 치환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관절 골절로 인한 부상은 여러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것이 좋다. 고관절 부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후유증은 △골절 후 심한 통증 △골절되면서 생긴 출혈로 인해 심장·폐·다른 여러 장기들의 정상적인 기능의 불능 △침상에 누워 지내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욕창·흡인성 폐렴·혈전으로 인해 심뇌혈관 합병증이다.

◆ 수술 후 '탈구' 유의…약 3개월 동안 지팡이 보행 권장

고령의 환자에게 골절이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은 대체로 척추 마취를 한 후 진행하며 수술 후 2~3일 동안은 안정을 취하며 통증을 조절한다.

이때 휠체어 보행 및 기립 운동을 시작한다. 재활 프로그램에 맞춰 회복이 잘 되는 경우에는 상처 치료가 끝나는 2주 정도 후면 보행기를 잡고 병동에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수술 후 부주의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탈구'와 같은 합병증 등 여러 가지 점들에 주의해야 한다.

초기 인공관절의 탈구는 습관성 탈구를 유발하고 치환물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치환물을 오래 잘 쓰려면 쪼그려 앉기·고관절 내전(몸 쪽으로 가까이하는 것)·내회전(몸의 중심부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무릎보다 낮은 의자에 앉는 것을 삼가고 수술 후 보행 중에 넘어질 수 있어 3개월 정도 지팡이 보행을 권장한다.

◆ 평소 스트레칭과 걷기 등 꾸준한 운동 중요

뼈가 약한 노인들은 단순 낙상으로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어 낙상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천천히 일어나야 하고 계단을 오를 때는 항상 난간을 붙잡은 뒤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보행 시에는 굽이 낮은 신발·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보행기나 지팡이를 사용해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을 때는 화장실·거실 등의 바닥에 물기를 없애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골절 위험은 골밀도가 줄어들수록 높아져 평소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을 많이 섭취하고 나트륨과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골밀도가 최대 수치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되며 중년 이후 골밀도 감소 속도를 줄여준다.

스트레칭·소도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걷기와 수영 등의 심폐지구력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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