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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中 1단계 무역 합의에 강세

기사입력 : 2019년12월14일 05:51

최종수정 : 2019년12월14일 08:07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압승을 거두면서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3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9센트(1.5%) 상승한 60.07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2월물은 1.02달러(1.6%) 오른 65.22달러에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중국의 미 농산물 대량 구매와 미국의 대중 관세 일부 인하 및 추가 관세 유예를 골자로 하는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심야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1단계 무역 협상에 최종 합의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합의 성사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기존 관세 가운데 지난 9월 시행한 112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7.5%로 낮춘다고 밝혔다.

양측의 무역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지난 9월 16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앞으로 2년간 320억달러 규모로 미국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1월 첫째 주 양국이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구입하기로 한 미국산 농산물의 구체적 물량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무역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으나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구체적인 언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영국에서도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크게 낮아졌다. 수주 내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 6개월간 지속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미 달러화 하락과 파운드화 강세도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 합의 도달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위험 선호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유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3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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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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