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관세 부과 시한과 영국의 총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0.88포인트(0.22%) 오른 406.22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는 2.49포인트(0.03%) 오른 7216.25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76.02포인트(0.58%) 상승한 1만3146.74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12.85포인트(0.22%) 상승한 5860.088에 끝났다.
유럽 주요국 지수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낙관론과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두달 간 4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두 가지 이슈 모두에서 상반된 소식이 들리면서 투자 심리가 꺾인 상황이다.
오는 15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은 아직 미해결의 상태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관세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연준의 정책 결정 회의 발표도 시장의 관심이다. 연준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내년 기준금리의 로드맵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총재가 ECB 정책 회의를 처음으로 주관하고 첫 기자회견에 나선다.
영국에서는 오는 12일 브렉시트의 운명을 결정지을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속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은 확보하되 야당과의 의석수 격차가 준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 AXA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데이비드 페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은 "주식 시장은 며칠 동안 가격에 반영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따라서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그 사건들 중 하나라도 시장에 놀라움을 준다면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JD스포츠가 9.51% 하락했다. 펜틀랜드(Pentland)가 JD스포츠 주식을 2400만주 가까이 팔면서 지분을 줄이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반면 자라(ZARA)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패션그룹인 인디텍스(Inditex) 주가는 순익 증가 발표로 4.65% 올랐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1.1093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20%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11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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