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반드시 내 손으로 완수하겠다'며 헌법 개정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9일 임시국회 폐회 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헌 관련 질문에 "국가의 형태와 관련한 대개혁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 건설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개헌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여야의 틀에서 벗어나 활발한 논의를 통해 레이와(令和) 시대에 걸맞은 헌법 개정 원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폐회한 임시국회에서 여당인 자민당은 개헌의 발판으로 국민투표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새 헌법이 시행되도록 한다는 아베 총리의 당초 목표는 무산됐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임기가 완료되는 2021년 9월로 목표 시한을 수정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실시 관련 질문에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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