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마지막날 2타 줄였으나 '톱5' 진입에 만족…黃, 입대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버파로 순위 밀려
日 이시카와, 시즌 3승 거두며 최연소 통산상금 10억엔 돌파…이마히라는 2년 연속 상금왕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한국 남자골퍼들이 일본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김경태는 8일 일본 도쿄요미우리CC(파70·길이7023야드)에서 열린 골프 닛폰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4000만엔)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나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김경태는 4라운드합계 5언더파 275타(68·68·71·68)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경태가 JGTO 시즌 마지막 대회인 JT컵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주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들어 내년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사진=신한금융] |
김경태는 최근 1년여의 슬럼프를 딛고 지난주 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통산 14승을 거둔 후 이 대회에 임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8위로 최종일 우승을 노렸으나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챔피언 이시카와 료(일본)와는 3타차다. 김경태는 그러나 시즌 말미에 올린 3년6개월만의 우승과 곧이은 '톱5' 진입에 힘입어 내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오르며 우승이 기대됐던 황중곤은 최종일 3오버파(버디3, 보기4, 더블보기1)로 뒷걸음질했다. 그는 합계 3언더파 277타(69·67·68·73)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황중곤은 지난달초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약 4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내년초 입대하는 그는 그 우승으로 군 복무 후 2년간 시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내친 김에 입대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양용은은 합계 1언더파 279타로 13위, 최호성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7위, 박상현은 8오버파 288타로 29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시카와는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브래드 케네디(호주)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후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시즌 3승째다. 이시카와(만 28세2개월22일)는 투어 사상 최연소로 통산 상금 10억엔(약 11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히라 슈고(일)는 합계 7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그는 공동 4위를 차지한 숀 노리스(남아공)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만 27세를 갓 넘긴 이마히라는 JGTO 사상 최연소로 2회 이상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