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한 번 더하고 군 복무 후 3년 시드 확보'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
김경태는 '무빙 데이'에서 뒷걸음질친 끝에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8위 달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일본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 '무빙 데이'에 황중곤(27)은 전진했으나 김경태(33)는 후퇴했다.
황중곤은 7일 일본 도쿄요미우리CC(파72·길이7023야드)에서 열린 골프 닛폰 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4000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황중곤은 3라운드합계 6언더파 204타(69·67·68)로 도미가쓰 류코(26·일본)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황중곤이 JGTO 시즌 마지막 대회인 JT컵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째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인 연장전끝에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그가 내년초 입대하기 전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사진=GDO홈페이지] |
그 반면 전날 황중곤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김경태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3) 보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톱5'에 들었으나 합계 3언더파 207타(68·68·71)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황중곤은 내년초 입대한다. 2011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그는 지난달초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약 4년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그는 군 복무 후 2년간 JGTO에서 뛸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 입대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향후 3년간 시드가 보장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를 한 황중곤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김경태는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10월초까지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주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후 약 3년6개월만에 다시 든 우승컵을 앞에 두고 그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하고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일 18개홀 플레이만 남겨둔 현재 선두권과 3타 간격인데다, 상위권에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역전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선두 도미가쓰는 프로 8년차로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재미교포 김찬은 합계 5언더파 205타로 숀 노리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1타차다. 김찬은 올해 JGTO 메이저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시카와 료, 이마히라 슈고(이상 일본), 브렌단 존스(호주)는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다.
총 30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양용은은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14위, 최호성과 재미교포 한승수는 5오버파 215타로 공동 24위, 한국선수로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2016년)한 박상현은 7오버파 217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