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자율적 구조조정 첫 성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컨테이너사업 통합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세계 19위 중형 컨테이너사가 출범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흥아해운 컨테이너 분할법인과 장금상선 동남아항로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통합한 신설 법인이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11일 두 선사는 자율적 통합을 위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통합 예정 선사의 재무상태 등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통합 준비작업을 했다. 흥아해운은 지난 11월 채권단 동의를 얻어 컨테이너사업 부문 물적 분할을 위한 법원 등기 증 절차를 마쳤다.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컨테이너 지분 90%를 이날 인수했다.
두 회사의 컨테이너 사업 통합 완료로 국내 3위, 세계 19위 중형 컨테이너사가 출범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통합 법인의 조기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서 자금을 최대 2000억원까지 지원해줄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통합은 선사 간 자율적 구조조정의 첫 성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선사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인트라 아시아 컨테이너시장(아시아 역내 항로만을 운영하는 해운서비스 시장)에서 우리 선사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사 간 자구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항만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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