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방위비 증액을 내세워 동맹국들을 윽박질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자신이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의 나토 출장 기간 미국을 위해 엄청난 일들이 달성됐다"면서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를 위해 그 어떤 대통령도 이토록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다른 나라들이 이미 (방위비로) 1천300억 달러를 늘렸으며 조만간 4천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일들은 이전에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런던을 떠나면서 올린 트위터를 통해서도 자신의 임기 3년 동안 나토에서 엄청난 진전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들이 2016년부터 추가로 투자한 방위비가 1천300억 달러에 이르고, 2024년 말에는 누적 방위비 증가액이 4천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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