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넘어 양자 FTA 네트워크 더욱 확대하기로"
"아세안 지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든든한 힘 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27일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 "경제와 사회·문화·평화·안보·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번 두 정상회의로 아세안과 우리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국가적 과제인 외교 다변화와 무역 다변화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 아세안 각국은 기존의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더 나아가 양자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조업부터 첨단 과학기술산업, 금융, 스마트시티,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농업, 해양수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폭과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며 "아세안 정상을 주도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는 별도의 정상회의를 갖고 앞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초로 한반도 문제를 특별히 논의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진 것도 의미가 크다"며 "아세안 정상들은 한결 같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세안의 지지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며 "국방과 방산협력, 전통 및 비전통 안보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신남방 정책은 본 궤도에 안착했고, 아세안과 우리의 협력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며 "아세안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의 경험과 의지는 아세안의 성취로 이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을 더욱 성숙시키는 한편 신남방, 신북방정책의 두 축을 함께 발전시켜나갈 과제가 남아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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