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비오 '손가락 욕설' 행위가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서 논란이 된 '7대 사건'에 포함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일(한국시간) 올해 골프계에서 벌어진 논란 7개를 선정해 발표, 이 가운데 김비오 사건을 주요 이슈로 거론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비오가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골프채널] 2019.12.02. yoonge93@newspim.com |
김비오는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 대회 최종전에서 우승경쟁을 벌이던 도중 티샷 도중 소음을 일으킨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KPGA는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지만 20일도 채 안돼 1년과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하는 것으로 징계를 번복했다.
골프채널은 "처음 자격정지 3년 징계가 나왔을 때 케빈 나 등 일부 선수들이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김비오 사건 외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가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도중 그린을 고의로 훼손해 실격당한 사건,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 등 일부 선수들의 '슬로 플레이' 논란 등이 거론됐다.
우승하고도 캐디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맷 쿠차(41·미국)의 '캐디피' 사건도 소개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해 상금 129만6000달러(약 14억 5000만원)를 받았지만 당시 임시캐디였던 오르티스에게는 약 560만원 정도인 5000달러만 지급해 구설수에 올랐다.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어차피 한국 선수가 우승하겠지만 이름은 잘 모른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행크 헤이니(64·미국)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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