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 대기 질 수준이 지난주 내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을 지속했다고 1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환경보호청(EPA)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주 토요일 하노이 대기질 지수(AQI)는 팜 반 동 거리에서 172, 프랑스 대사관 인근 모니터링센터에서 173, 항다우 모니터링 센터에서 177 수준을 기록했다.
공기측정 모니터 앱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하노이 도심 웨스트 레이크 지역은 대기질 지수가 216까지 올랐으며, 롱 비엔군에 속한 사이동 지역에서는 196으로 관측됐다.
베트남 하노이 도로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대기질 지수가 150~200 사이일 경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민감 그룹의 경우 더 심각한 건강상의 영향을 입을 수 있다.
환경보호청은 "모든 도시 지역 중에서 24시간 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하노이로, 지난 일주일 중 6일 동안 허용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다낭과 후에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 아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 중 나흘 동안 베트남 북부 푸토성도 대기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었으며, 호찌민의 경우 일주일 중 하루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하노이 지역의 대기 오염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나, 최근 들어 가장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대기 오염이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 개월 사이 스모그와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