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인도가 오는 30일 뉴델리에서 양국의 첫 번째 외교·국방장관회의(2+2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외교와 국방 부문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위대와 인도군 간에 식료품이나 탄약을 상호 지원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대해 협의하고, 북한이나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또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실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 호주,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인도네시아와 2+2회의를 열었다. 이번 인도와 2+2회의를 갖는 것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풀이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은 이날 인도로 출발해 각각 외교장관회담,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나렌드랴 모디 총리도 예방할 예정이다.
12월 중순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인도 방문도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우)일본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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